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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LED, 드론으로 들불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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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LED, 드론으로 들불 대체?

불 없는 들불 축제로 논란을 빚은 제주들불축제가 봉화대에서 개별 LED를 이용해 들불을 구현하거나 드론을 활용해 화산 폭발을 형상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들불축제.ⓒ제주도

제주시는 지난 11일 새로운 제주들불축제를 만들기 위한 시민기획단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2일 첫 활동을 시작한 시민기획단은 제주들불축제의 핵심인 오름불놓기 행사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드론 라이트쇼 등 첨단 기술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민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고 기획하는 축제로 재설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방문객 참여 공간을 확대하고, 축제 기간 캠핑존 운영과 문화예술 공연 등 제주 전통문화를 활용한 축제 콘텐츠 및 친환경 프로그램 개발, 연간 새별오름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불 없는 들불축제는 지난해 10월 강병삼 제주시장이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앞으로 들불축제에서 '오름 불 놓기' 행사는 열지 않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강 시장은 탄소배출 등을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그간 제주들불축제 존폐 및 대안을 묻는 제주도민 인식조사와 숙의형 원탁회의에서 나온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은 이달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를 위한 청구인 명부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하며 '오름 불 놓기' 행사 재개를 촉구했다.

조례안에는 들불축제 개최 기간은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전후한다. 주요 행사로 달집 태우기, 목초기 불놓기, 듬돌들기, 풍년 및 무사안녕 기원제 등이 포함됐다.

현경호 관광진흥과장은 “시민기획단의 의견은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검토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전국 콘텐츠 공모 및 전문가 자문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25년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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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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