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방문단과 함께 덴마크를 찾아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건립 접목방안을 모색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을 비롯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6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한 방문단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지역 명소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을 찾아 친환경 운영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환경 소각장 조성 방안에 관해 29일 논의했다.
덴마크는 에너지 사용량의 8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주목받는 나라다. 특히 소각장이자 열병합발전소인 아마게르바케는 에너지 효율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17년 운영을 시작한 아마게르바케는 연간 40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폐기물을 처리하며 발생된 열은 약 15만 가구에 전기와 지역난방을 제공하고 오염 물질은 각종 정화 시스템을 통해 제거된다. 외부에는 사계절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과 인공 암벽장 등이 조성돼 연간 5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2026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고양시는 아마게르바케의 사례를 참고해 하루 630톤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수영장, 전망대 등 주민 편익시설을 갖춘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덴마크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의 레저·문화·여가 기능과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에 참고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주민친화형 설계와 친환경 기술 적용으로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고양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방문단과 함께 아마게르바케를 설계한 '비야케 잉겔스 그룹(BIG)'을 방문해 주민친화형 디자인 접목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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