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혹서기에 대비해 오는 9월 말까지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119폭염구급대는 얼음조끼·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 폭염 대비 물품 9종을 갖춘 구급차다. 도내 35개 소방서에 총 281대가 배치됐다.
경기소방은 또 소방 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보유한 펌뷸런스 260대를 마련, 구급차 부재 시 즉시 현장출동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이와 함께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온열질환자 치료 가능 병원 이송 지도, 도내 무더위쉼터 지정 및 운영 현황 안내 등 의료지도 상담 기능을 강화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급대원과 펌뷸런스 대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자의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각종 교육을 이미 실시했다”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83명으로 2022년 발생한 353명과 비교해 93.5%(330명) 증가했다. 지난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도 2021년 167건에서 555건으로, 이송인원은 2021년 148명에서 47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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