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영부인에게 '디올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의 '지인 국립묘지 안장' 청탁 의혹과 관련해, 최 목사가 '대통령실 과장과 국가보훈부 직원이 직접 움직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과장'으로 지목된 인사는 현재 김건희 영부인의 행사, 일정 등을 전담하는 직원이다.
<중앙일보>는 30일 최 목사가 "김건희 여사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소속 조모 과장이 최 목사에게 직접 국가보훈부 사무관 연락처를 건넸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영부인 명품백 수수 영상 등을 촬영했던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건희 영부인에게 "평소 친분이 있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사후(死後)에 한국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싶어 한다" 취지의 청탁을 했다. 이후 "대통령실 소속 조 과장과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직원이 연락이 왔으며, 보훈처 직원이 '김씨는 미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가 있어 국립묘지 안장이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는 게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 주장이다.
<중앙일보>는 문제의 '대통령실 과장'이 "현재 용산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김 여사의 행사·일정 등을 전담하는 직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조 씨는 이 매체의 확인 요청에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최 목사에 따르면 조씨는 대체로 '민원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