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시설’ 조성에 앞서 선제적으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자 주민공청회를 율곡동주민센터에서 지난 28일 가졌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국비·시비 3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앞두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소형견 안전을 위해 대형견과 구분하는 울타리가 있는지 등을 질의해 ‘반려동물 놀이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주민은 “노인복지 등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은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농림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지난 2020년 기준 638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7.7%를 차지했고, 반려동물로는 반려견이 521만 가구며 반려인 인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은 법적으로 등록된 반려동물이 율곡동에 1421두로 김천시 전체 7237두 중 19.6%라고 밝히고 있어 반려인을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김천시의회 임동규 의원(율곡동)은 “전국 반려인 인구가 1500만 명이 넘고 반려동물 놀이터 등 관련 시설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어, 지난 2022년 주요업무보고 때 반려견 인구를 고려해 공공 반려견 놀이터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반려견 인구가 비교적 많은 율곡동에 시범조성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시 축산과는 반려동물 놀이시설은 공원면적 10만㎡ 이상에 설치가 가능한데 율곡동은 안산공원, 서낭댕이공원과 도로공사 뒤편 신규부지 등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주민과 의견을 나눈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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