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한 가운데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4명 이상의 후보가 거론되는 등 벌써부터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지역 특성상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공천을 쥐기 위한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보궐선거 후보군에는 현재 강필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장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강종만 전 군수의 낙마로 흐트러진 지역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영광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강필구 군의장(73)은 9선 기초의원으로 풍부한 의정경험과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강 의장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 등을 거치며 역량을 쌓았다.
강 의장은 "영광군 미래를 생각할 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정치력 군민과 소통 양분화 영광을 통합 행복한 군민의 삶 만들고 가고 싶다. 정치성향 다르다는 이유로 비방하고 헐뜯고 비방하는 등 갈등의 풍토가 없어져야 한다"고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제8대와 9대에 이어 제10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63)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한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한번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영광 농림예산 25%를 실현, ▲농어민 공익수당 120만원을 지급 ▲여성농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영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한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 등을 발표했다.
제7대 영광군의원과 제11대 전남도의원 출신인 장세일 전 의원(60)도 출마 준비를 끝내고 워밍업을 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일 전 의원은 지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낙후된 영광을 바로 세우는 군민시대의 명령을 받들어 영광 성공신화 만들 것"이라며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시니어들의 취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제16대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던 장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68)도 영광군수 재선거 출마 뜻을 굳히고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유권자와 접촉을 넓히고 있다.
장 부위원장은 지역에서 국회의원과 군수 선거에 각 2번씩 총 4번 출마한 경험과 지난 1년간 외국인 노동자 확보 문제 등 영광발전을 위한 정책비전 발표 등을 통해 지역 일꾼으로서의 존재감을 넓혀왔다.
반면 강진의료원장인 정기호 전 영광군수와 한동희 전 장흥부군수는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광군수 재선거는 오는 9월 26일과 27일 후보등록을 한 후 공식 선거운동을 거쳐 10월 16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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