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스마트 농·수산업 선점 기후·식량 위기 대응해야”

포항시, 지속가능한 스마트 첨단기술로 미래 농·수산업 선점한다

노르웨이 스마트양식 기업 닐스윌릭슨 방문해 연어 산업 협력 방안 논의

덴마크 최대 규모 인도어팜 노르딕 하베스트 찾아 미래 식량 산업 해법 모색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 유럽 방문단이 ‘포항형 스마트 농·수산업 생태계 조성’ 해법 찾기에 나섰다.

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23일 농·수산 스마트 혁신 기술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노르웨이 스마트양식 기업인 닐스윌릭슨을 찾아 연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닐스윌릭슨은 지난 2021년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진 연어 양식 정보교류 및 행정지원 등 공동 협력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3일 노르웨이 로르빅에 위치한 스마트양식 기업인 닐스윌릭슨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포항시가 추진 중인 연어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노르웨이는 세계 연어양식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대서양 연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한 주민 수용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연어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국내 연어 수입량은 지난 2009년 1만1000t에서 2022년 7만7000t으로 약 7배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양식산업의 4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포항시 대표단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수직 농장(인도어팜)인 ‘노르딕 하베스트’를 방문해 미래 식량 생산 및 산업 동향을 파악했다.

‘노르딕 하베스트’는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작물을 키우는 빛,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배양액 등 식물의 생장 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와 관계없이 농산물을 연간 15~17회를 수확하며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수산업을 기후, 식량,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과 포항시 대표단이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수직 농장(인도어팜)인 ‘노르딕 하베스트’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