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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모든 지도자들, 언론 없으면 그 자리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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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모든 지도자들, 언론 없으면 그 자리 못 가"

김치찌개·계란말이 직접 요리해 출입기자들과 소통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좀 더 거리를 좁히고 여러분과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며 소통 강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200여 명의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언론도 좀 더 글로벌 취재, 국제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기자 여러분들의 연수, 취재 이런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동참한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언론진흥재단을 통한 언론인 연수 인원을 묻기도 했다. 이 수석이 "장기, 중기, 단기 연수를 합쳐 내년에는 80명 정도로 늘려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정부답게 언론인 여러분들도 국제사회의 경험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걸려 있고, 또 국가의 미래가 거기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국정 기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외 경제 기조도 "우리와 많은 교역, 가치,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2022년 3월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 같이 먹자"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계란말이를 직접 만들어 나눠주고 자신의 레시피로 조리된 김치찌개를 퍼주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 한 적은 없다"면서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다.

아울러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고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국정운영 주요과제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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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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