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강해지는 5월, 우리의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시금치는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채소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시금치의 비타민 A와 C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며,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와 피부 탄력 개선에 기여한다. 또한 시금치에 포함된 엽록소는 피부를 맑게 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금치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식물로, 주로 잎을 식용으로, 잎과 줄기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시금치의 원산지는 아르메니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서남아시아이며, 아랍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미국에서는 뽀빠이 만화로 유명해지며 대중화되었다.
시금치는 비타민 A, B₁, B₂, C, 나이아신 등 다양한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 요오드, 구리, 망간 등의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라이신, 트립토판,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과 베타카로틴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변비 예방, 류머티즘 및 통풍 치료, 암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빈혈 예방, 갱년기 장애 완화, 위장 건강 개선 및 피부 미용 개선 등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시금치는 특히 비타민 A 함유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칼슘과 철분, 요오드 등이 많아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도 좋으며,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몸에 유익하다.
시금치의 풍부한 철분과 엽산은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사포닌과 섬유질은 비만과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시금치 뿌리의 붉은 부분에는 조혈 성분인 코발트가 포함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시금치는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두 종의 교잡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양종은 주로 겨울에 재배되고, 서양종은 봄에 재배된다. 시금치의 주요 품종으로는 재래종, 일본종, 우성, 비로플라이, 노벨, 줄라이너, 킹오브덴마크 등이 있다.
시금치를 조리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흐르는 찬물에 빠르게 헹궈야 비타민 C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금치는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국을 끓이거나, 서양식으로는 수프나 수플레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특히, 시금치를 활용한 독특한 레시피로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데,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가 그 좋은 예다.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를 만들려면 신선한 시금치 2컵과 바질 잎 1컵, 파르메산 치즈 ½컵, 올리브 오일 ½컵, 마늘 2쪽, 잣 ¼컵을 준비한다.
먼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스타 200g을 삶는다. 그 동안 시금치와 바질 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믹서기에 시금치, 바질, 파르메산 치즈, 마늘, 잣, 올리브 오일을 넣고 곱게 갈아 시금치 페스토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페스토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삶은 파스타에 시금치 페스토를 섞어 접시에 담고, 남은 파르메산 치즈를 뿌려 마무리한다.
한편, 시금치 섭취시 수산이 문제가 된다는 말들이 있는데, 이는 시금치 내의 수산이 칼슘과 결합하면서 신장결석과 방광결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매 끼니마다 시금치만을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일반적인 식생활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수산에 대한 문제가 염려되면 시금치를 데치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수산의 제거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시금치는 참깨와 함께 먹으면 칼슘과 리신이 결석 생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삶은 달걀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멸치와 함께 먹는 것도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우유나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이다.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시금치를 즐기며 피부와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자.
신선한 시금치가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오늘 저녁 식탁에 시금치를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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