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이 전남 현안인 의대 설립과 군공항 이전에 대해 정책 방향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22일 전남도의회 제380회 임시회에서 열린 도정질문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에게 "전남도의 국립의대 설립 추진은 의대 정원 예비 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전남도가 염두에 두고 있는 '여유정원 450명'은 잘못된 판단이며, 공공의대·두 개 의대·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등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을 위해 '전남 공공의료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현재는 대학이 없어서 정원 배정을 받지 못했으나, 전남 국립 의과대학 공모 추진에 따라 정부의 대책이 세워지리라 믿고, 예비정원 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대 의원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 간 갈등과 피로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군공항 이전은 지자체로 떠넘기기식인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아닌 국방부 주관의 특별회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좁은 국토에 16개의 전투비행장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전국 군공항 통폐합을 광주·전남이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은 "군공항 통폐합은 국가 정책적 문제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무안 공항 활성화가 당장의 과제이고 이를 위해 광주민간공항이 와야 하며 이에 따라 군공항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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