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수업 중심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23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 행정업무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서 교육감은 "에듀테크,에듀페이, 늘봄 등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때마다 교사들의 행정업무 수요가 늘어나 수업 연구가 뒷전으로 밀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교육감은 또 정보 업무 지원과 관련해 "학교에 디지털튜터를 배치해 수업 중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스마트기기와 스마트칠판 관리업무도 지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AI디지털 교과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에 대비해서 "교사에게서 정보업무를 걷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200개교에 1교 1인 디지털튜터를 우선 배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서 2027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4개 교육지원청별로 테크센터를 구축해서 학교 현장의 정보인프라 관리를 지원하겠으며 14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업무지원센터는 오는 7월 1일자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교무 업무 경감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교무학사를 지원하는 교사를 학교 정원 외로 추가 배치해 학적이나 생활기록부, 보결수업 관리 등 교무학사업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인 전북학급업무 플랫폼을 제공해서 학교업무 간소화와 자동화를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공문서 총량제를 시행해서 지난 2023년 기준 10% 가량의 공문서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사가 오롯이 수업과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는 것이 학력을 신장시키고 전북교육력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이번에 시행되는 대책이 교원단체와 현장 정책기획단, 각급학교 교사들의 요구를 수렴한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해서 과감한 업무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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