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인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도 고유의 성격을 가진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를 유치하자는 시의원의 의미 있는 대안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20일 '제260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에도 익산시 고유한 문화를 가진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가 유치되어야 한다"며 "자전거로 약 100km 구간을 완주하는 그란폰도 대회는 개최지마다 적잖은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는 이탈리아어로 '크게 타기' 혹은 '위대한 경주'를 뜻한다. 즉 장거리 자전거 주행을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장거리 자전거 이벤트를 말한다.
대략 100km를 초과하는 거리를 자전거로 주행하는 것으로 대략 6시간이 걸리는 마라톤 대회로 볼 수 있다.
국내 30여개의 지자체가 지난해 그란폰드 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전북에서는 무주와 남원 지리산, 장수 사과랑한우랑, 진안 고원, 정읍 내장산, 군산 새만금, 임실 옥정호 그란폰도 대회 등 8개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김충영 시의원은 "백제문화권인 부여 굿뜨래 그란폰도, 공주 백제 그란폰도 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홍보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2022년 통영 그란폰도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6억원이 넘을 정도로 효과를 보는 등 대회의 유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또 "익산지역 자전거도로의 설치가 아직 미비한 구간이 있다"며 "익산시는 북측에는 금강이, 남측에는 만경강이 위치하고 있지만 금강에서 만경강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충영 시의원은 "산북천에서 기양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의 일부가 조성되지 않았고 탑천과 익산청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하루 속히 미연결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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