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지난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국보 죽서루에서 ‘제22회 관례·계례 전통 성인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죽서루 경내에서 진행되었으며 올해로 성년을 맞은 삼일고등학교 남·여학생 각각 10여 명이 관자(冠者)와 계자(笄者)로 참여해 전통 성인식을 체험했다.
행사는 ‘삼가례’(어른이 입는 세 가지 복장을 갈아입는 예식)와 ‘초가례’(관자에게는 망건, 계자에게는 비녀를 꽂을 머리를 붙여주는 순서), ‘재가례’(관자에게는 치포관, 계자에게는 비녀를 꽂는 의식)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주례의 성년선언과 참여자의 성년선서로 마무리 되었다.
위와 같은 행사의 내용은 조선시대에서 행해지던 성년의식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올해로 성년을 맞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전통 예절 체험을 통해 성년이 되는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삼척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서양문화에 밀려나고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지속 계승하기 위해 현대식 성년의 날 의식을 대신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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