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다가올 은퇴생활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직을 떠난 A씨는 “퇴직 후 몇 달은 마음껏 쉬면서 출근 걱정 없이 편안했는데 6개월을 지나면서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지 난감하다”고 토로한다.
이처럼 ‘백세 시대’가 보편화되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노후 인생’에 대해 큰 관심과 불안감을 가지는 시대가 왔다.
특히 과거 세대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평생직장’이 소멸하면서 길어진 인생은 기대보다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이 온통 ‘노후’니 ‘은퇴’니 하는 이야기로 가득 차고, ‘암’, ‘상조’, ‘보험’ 등에 관한 광고와 프로그램이 TV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농협중앙회 상무, 강원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6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자 ‘조관일 TV’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고 ‘한국샌더스은퇴학교’의 원장이기도 한 조관일 저자.
그는 이번 저서 ‘은퇴경쟁력을 키워라’를 통해 평소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확장된 ‘은퇴’와 ‘은퇴 준비’의 개념을 전파하는 한편, 과장되고 환상에 그치는 은퇴 성공 신화 거품을 걷어내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노후와 은퇴에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조관일 저자는 저서에서 “은퇴 준비라는 것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준비”라며 “은퇴 준비는 막연한 환상과 두려움을 벗어나 현실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은퇴 후의 삶이 행복하려면 무엇보다도 ‘오늘’, ‘지금’을 선물 받은 것처럼 기뻐하며 즐겨야 한다”며 “일을 하더라도 즐겨야 하며, 가족과 함께 있더라도 그 시간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인생은 미래가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에 행복하려면 항상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인생을 산다는 것은 리허설이 아니라 실전이며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오늘뿐”이라고 덧붙였다.
제1부 ‘은퇴경쟁력 만들기’는 ‘백세 시대’와 ‘제2막 인생’에 대해 과장된 부분을 걷어내고, ‘은퇴’와 ‘은퇴 준비’의 개념을 새롭게 준비하는 장이다.
조관일 저자는 기존의 은퇴 준비를 다루는 책이나 강의와 차별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존재가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 할 수 없게 되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는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은퇴를 새롭게 정의한다.
즉,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진 사회적 위치와 직업의 형태가 다양하며, 은퇴 후의 목적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생살이의 7가지 중대한 착각 ▲직장을 떠날 때 가슴치며 후회하는 10가지 ▲퇴직 후 2막 인생이 1막 인생보다 더 좋은 20가지▲자기세상 만들기 7계명 등의 특별한 지혜를 독자들에게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제2부 ‘멋진 노후 만들기’는 은퇴 이후 존경받는 노년, 행복한 노년,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노년이 되는 실천사항들을 조관일 저자 특유의 설명 기법인 ‘1‧2‧3‧4‧5 법’ 등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장이다.
‘멋지게 나이 드는 법’, ‘스스로를 젊게 만드는 법’, ‘은퇴 이후 변화하는 가족 및 타인과의 관계를 받아들이고 행복한 인간관계 구축하는 법’ 등을 대주제로 삼아 ‘나이 들수록 버릇 들여야 하는 에스프레소 화법’, ‘나이 들면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새로운 내로남불’ 등 저자가 창조해낸 신조어를 통한 흥미진진한 설명이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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