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과수 화상병의 발생 시기를 맞아 합동 예찰 등 화상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들어 평년대비 따뜻한 날씨와 많은 강우로 화상병 발생 증가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도 농기원은 먼저 29개 시군에 식재된 사과, 배 과수원 전체를 연 4회(5월, 6월, 7월, 10월) 합동 예찰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합동 예찰 1차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도·시군 16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도 농기원은 이달부터 경기, 강원 일부, 충남지역 발생지역에서 예찰·신고된 시료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농촌진흥청 협업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예찰·방제 연시회 및 월동 정밀예찰을 추진했으며, 사과, 배 재배 농가 대상 집합교육 및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 적기 살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도·시군 합동 예찰 추진도 중요하지만, 농업인의 관심 및 예찰,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도농기원도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현장 예찰 강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180여 종에서 발병하며, 잎·꽃·가지·열매 등이 마치 불에 그을린 것처럼 조직이 검거나 갈색으로 마르는 식물방역법상 금지급 검역 병해충이다. 전파 속도가 빨라 발생 시 10일 이내에 반드시 공적 방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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