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지역 문인협회 주관으로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선비인 조지훈의 문학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17회 조지훈 예술제’를 최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일월면 주실 마을 일원에서 문학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일장 및 사생 대회가 열렸다.
이번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를 대상으로 ‘동물원의 오후, 우주의 생명, 오렌지빛 하늘’시제로, 사생대회는 ‘주실 마을 일원’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도립 국악단 대북공연, 승무공연, 조지훈 시(詩) 가곡음악회, 조지훈시낭송 퍼포먼스, 영양원놀음 공연과 김난희 여사의 작품전시회, 영양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 등 다양한 전시도 열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조지훈예술제는 문향의 고장 영양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행사이며 주실마을은 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문학의 뿌리가 되는 지조 있는 선비의 고향에서 시인의 사상과 작품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출신인 조지훈 시인은 청록파 시인으로 《승무》,《낙화》등 수많은 민족의 유산을 남기며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한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학의 거장이다. 또한 전통적인 운율과 선의 미학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결합한 것이 시의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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