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선거 평가 토론회 "시민들, 변화 필요성 공감 높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난 9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배한동 경북대명예교수가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했다.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난 총선과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대구민주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우진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대구시민들은 정치 변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다"며, "대구의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민주당의 정책을 어필할 수 있는 계층별 맞춤형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 당원과 지지자를 추적 관리하는 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민주당 박형룡 달성군 지역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대구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하기는 힘들다"며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을 왼손에,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실행방안을 오른손에 들고 비례대표제 지역할당제를 두어 지역에 고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 차원에서 대구경북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을 늘리고, 대구 민주당과 제정당은 연합정치 시너지 발휘를 위한 정치 개혁 추진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은 "시민들께서 선거 때만 모습을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라며, "상대적 호감층 중심으로 정치적 변화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초청 강연, 정치 인식 조사 등을 기획하고 지속해 우리 지지자들을 실제로 활동하게 하고 목소리를 높여서 승자독식 정치 제도에 대한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당위원장은 "다수 여론조사에서 대구 변화를 위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높은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권자를 만나는 일상정치의 핵심은 민생이다. 대구에서 더 적극적인 민생 활동으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 민생과제들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열고 시민들에게 유능함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배한동 경북대 명예교수는 토론회를 통해 "민주당이 정책 이슈, 조직 강화 등을 통해 선거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대 준비를 위해 가혹한 비판의 목소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