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냉해로 양파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빠르면 이달 안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8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초 김제시 양파 냉해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김제시 등을 통해 전수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후 진행된 전수조사와 재해 판정을 통해 김제시 69농가와 부안군 29농가를 비롯한 전북도 8시·군 총 763농가의 피해에 대해 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됐다.
지급 대상 면적은 김제시 50.2ha와 부안군 9.7ha를 포함 총 402.5ha이며 지원 금액은 국·도·시군비와 융자지원을 포함해 총 11억9000만 원 규모이다.
또 1ha당 재난지원금은 농약대 및 대파대를 포함 전북도 기준 평균 280만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의 경우 농약대는 100% 국·도비로 보전되고 대파대의 경우 50%의 보조와 융자 30%·자부담 20%로 구성된다.
재난지원금은 지난 4월 복구계획서가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됨에 따라 전북도의회 예산계수조정 심의의결을 거쳐 시·군·구의 사정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지급될 전망이다.
이원택 의원은 "이번 재해지역 인정부터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까지 수고해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포함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정성주 김제시장, 금산농협 조합 관계자 등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수산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피해 역시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온난한 기후 속 지속된 호우 이후 발생한 급격한 한파로 양파 뿌리가 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택 의원은 "재해로부터 농어민과 농어업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시점까지 투입된 생산비 보전을 원칙으로 한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과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남은 21대 국회 임기와 오는 22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속 농어민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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