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복귀 중에 주변에서 비명소리가 나자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뛰어간 육군 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특전대원 4인'이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주인공은 육군 특전사 천마부대에서 근무 중인 김동현 대위와 김영삼·이현석·금봉석 상사 등 4인 특전대원이다.
이들은 최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소재의 금마터미널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듣고 특전대원 본능적으로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 상황만으로는 사고 경위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비명을 지르던 사고자의 우측 다리에 피가 흥건하고 무릎 밑으로 다리가 절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고자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직감한 '4인의 영웅'은 빠르게 상황을 조치했다.
금봉석 상사가 119구조대에 신고를 하며 사고자의 현재 상태를 알렸고 이현석 상사는 분리되어 있던 사고자의 절단된 신체 부위를 찾았다.
김동현 대위와 김영삼 상사는 119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고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 두드리고 말을 걸었다.
'4인의 특전대원'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경찰에게 발견 당시 현장 상황과 사고자의 상태까지 전달한 후 밤늦게 숙소로 복귀했다.
사고 당사자는 이후 지역 병원의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인의 영웅담'은 인근 주민들이 활약상을 이웃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널리 전파돼 최근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들은 "사고 현장을 보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구조활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전대원 4인의 구명(求命)활동을 지켜본 인근 주민들은 "훈련된 특전사 대원들이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위급상황을 파악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역할 분담을 했다"며 "우리 군의 든든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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