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가 윤석열 대통령을 엄호하며 "윤 대통령은 '당선' 그 자체로서 이미 나라를 절반쯤은 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선일보>에 실린 '김대중 칼럼'을 언급하며 "그의 윤 대통령에 대한 당당하고 능동적으로 국정에 임하라는 주문은 언론인이기에 앞서 보수의 큰 어른으로서의 충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의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거둬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나가야 한다'는 주문엔 동의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7일자 <조선일보>에 칼럼을 게재하고 "윤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기간 능동적으로 그 '무엇'을 했음에도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거두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며 "대통령이면서 대통령 대우를 받지 못하고 야당의 모멸이 계속된다면 국정은 위험하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당과 좌파의 파괴 공작이 계속되면 앞으로 3년은 암담하다. 긴박한 세계의 진화(進化) 속에 우리만 3년을 그렇게 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윤 대통령이 향후 정세에 따라 '임기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으로 읽힌다.
김 당선자는 이에 대해 "나는 김대중 고문과 달리 윤 대통령은 '당선' 그 자체로서 이미 나라를 절반쯤은 구한 것이며, 치욕스럽더라도 참고 임기를 마칠 뿐 아니라 정권재창출을 하는 것이 국가의 급속한 붕괴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윤 대통령의 당선이 소위 '진보'가 나라를 더 망치는 것을 중단시켰듯이 그가 소위 '진보'의 부당한 공격에도 꿋꿋하게 견디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김대중 고문의 말처럼 당당하게 물러나면 무슨 일이 발생할지 생각해 보자. 이조(이재명, 조국)에 대한 정의의 실현은 불가능해지고, 각종 사기꾼과 범죄자들은 이때다 싶어서 날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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