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19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들에게 주택 구입 시 최대 600만원까지 대출금 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 정책이 추진될 경우 전북 첫 사례이자 파격적인 지원이어서 14개 시·군으로 확산할지 여부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신혼부부 주거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보증금'의 대출잔액 이자를 최대 3%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지원하는 것과 별도로 시비(市費)를 들여 청년들이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상품에 대한 이자 3%로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추경에 6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시의회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추경에 관련예산이 설 경우 청년들의 생애 첫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금 이자 중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어서 청년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관련 예산이 추경에 서면 곧바로 주택구입을 위한 청년 지원에 나서 100~200호 가량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위해 2025년까지 1만여 세대의 신규아파트를 공급하고 이와 함께 5개 권역별 민간특례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올해는 수도산공원의 복합문화센터와 수영장, 마동공원의 커뮤니티센터, 모인공원의 숲속도서관이 준공될 예정으로 여가생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준비했다. 예비·신혼부부는 총 28종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신 사전 건강관리를 위해서 여성 13만 원과 남성 5만 원을 지원하며 임산부에게는 '익산형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난임부부를 위해서는 △난임 진단검사비 최대 30만 원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최대 200만 원 △난임부부 시술 최대 27회 △한방 난임부부 지원 최대 2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 가정에는 △첫만남이용권 300만 원 △육아용품 구입비 10만 원 △다둥이 사랑 지원금 360만 원을 비롯해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 원부터 다섯째 이상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가 태어나면 익산시 키운다는 슬로건에 맞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결혼·출산·양육 생애주기에 맞게 지원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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