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이 직업성 질환(폐암, 갑상선 암)을 대상으로 검진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으로는 수술실 및 진료지원팀 직원과 조리실 종사자 100여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타 직업군에 비해 폐암과 갑상선암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종사하고 있어 의료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실제,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 초미세 먼지(PM2.5)가 발생하며,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근로보건공단의 경우 조리과정에서 나온 발암성 물질이 연기와 섞여 요리 매연을 만들고 조리종사자들이 장기간 노출된 사실을 토대로 산재를 인정하기도 했다.
두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원 대상 직원은 나이‧근무경력 제한 없이 희망할 경우 폐CT검진과 갑상선 초음파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최정웅 이사장은 "직업상 부득이하게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위험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자 의료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의료적 지원도 확대해 1년 주기로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유소견자에 대한 추적검사와 조직검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54-74세 중 담배를 오래 피운 고위험군은 2년마다 저선량 흉부CT로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고 암검진 문진표에 기록된 흡연력을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정되며, 우편을 통해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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