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검찰의 '김건희 디올백' 의혹 수사에 대해 "명품백 수수 사건이 알려지고 벌써 몇 달이 지나지 않았나? 이제 와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건 특검 물타기용 쇼 아닌가라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원석 총장 임기가 (올해 9월까지로) 많이 남지는 않으셨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긴장 관계가 열리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기도 하는데, 대통령실 또는 김건희 여사 측근들과 함께 긴장 관계인지, 아니면 그냥 물타기용 (수사)인지는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 선물 또는 뇌물을 (김건희 영부인이) 상납받는 게 한두 차례가 아닌 것으로 지금 보인다. 명품백을 건넸던 목사님도 자기가 갔을 때 여러 명이 선물을 들고 줄 서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 말이 허언인지 사실인지는 살펴봐야 될 것 같다"라며 "만약에 (김건희 영부인이 선물을) 딱 한 번 받았는데 정말 재수없게 걸린 게 아니고 수차례 받았거나 그런 일이 상시적으로 있다가 한 번 걸린 사례로 볼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후자가 더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검사 시절에 만들었던 법리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경제공동체 아닌가. 뇌물죄에 해당하는지 해당하지 않는지도 철저한 수사는 필요하다. 그것이 국민의 정서에 맞는 그리고 공정한 수사"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본인이 계산하지도 않고 그 사실도 모르고 있는 세 사람 식대값 7만 8000원 때문에 좀 어마어마하게 재판 진행되고 있지 않느냐? 관련 법인카드 129차례 압수수색을 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 (김건희 영부인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시선으로 볼 때는 정말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가지고 가족들의 비리라든가 의혹에 대해서 덮는 데 급급하지 않느냐.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자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 아니면 부정행위에 대해서 그걸 막은 대통령의 사례가 있나. 제가 알기로는 민주화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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