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건강이 문제가 생겨 잠시 입원했는데, 말기 암 등 죽을 병에 걸렸다는 소문도 났었습니다. 하하"
명현관 해남군수가 3일 현산면사무소에서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 일부 주민들이 건강을 염려하자, "지금 건강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현산면 대화에는 해남지역구 박성재 전남도의원과 현산 출신 박상정 군의원, 지역 유관기간 관계자,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에서 최문숙 현산면장은 현산면 소개와 함께 파크골프장 조성을 건의했다.
최 면장은 "파크 골프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지역에는 없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현산면에도 파크 골프장을 건립해주시길 바란다"며 "이왕 건립할거면 국제 규격으로 지어 큰 대회도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명 군수는 "파크 골프장을 삼산면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한 곳씩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짓고 있다"며 "부지가 있고 행정절차만 가능하다면 면장님 건의대로 국제 규격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쏟아냈다.
또한 이어진 건의 사항에서 주민들은 장기 적체된 쓰레기 문제와 하천 배수개선사업의 문제점, 농어촌도로 개설 중인 도로의 교량 개설 등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고현삼거리 우회전 건의와 마을 하수도 사업, 자율방범초소 건립 등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명 군수 이날 주민 건의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며 행정에서 가능한 부분에서는 적극 반영하고 개선토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 해남군의 군민중심 현장대화는 지난달 15일 산이면을 시작으로 16일 북평면, 17일 옥천면·화산면, 18일 문내면, 23일 송지면, 24일 마산면·계곡면, 25일 화원면, 26일 황산면, 29일 북일면·해남읍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산면민 대화 이후 오는 8일 삼산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군은 5월초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4월 중 읍면 현장대화를 갖고, 2023년 군정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군민 보고와 더불어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장대화는 허심탄회하고 격의 없는 방식으로 군수가 직접 주민 의견을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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