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설노조 탄압에 맞서 산하한 양회동 열사 1주기이자 134주년 세계노동절입니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이 1일 창원시청(최윤덕 동상 앞) '2024 세계노동절 경남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노총을 만든 전노협, 전노협을 만든 마창노련에서 1988년 정권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진 근로자의 날을 버리고 세계노동절 5.1절 대회를 최초로 개최하며 전국화 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회동 열사 정신을 계승해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기 위한 도화선 경남이 되자,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우리가 반드시 만들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선봉에서 조직하고 투쟁을 만들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본부장은 "독재정권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의 도화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민주주의 항쟁인 3.15 민주항쟁, 유신독재정권 박정희 정권의 어둠을 찢었던 부마민주항쟁, 1987년 노동자대투쟁의 핵심주역, 노동자 이름을 되찾은 경남이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노조를 만들고 진짜사장과 교섭하고 투쟁할 권리조차 빼앗긴채 손배폭탄의 세월에 온몸을 불사른 배달호 열사로부터 거통고 사내하청지회 동지들과 함께 20년 만에 국회의 담벼락을 넘은 노조법 2.3조 개정투쟁도 바로 경남이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어제도 거제에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 사망했다"며 "2024년 경남에서만 벌써 5명의 노동자가 산재사망 당했다. 죽음의 조선소, 죽음의 일터, 더 이상은 안된다. 죽지않고 다치지 않는 안전한 일터와 모든 시민의 생명 안전권을 반드시 우리의 손으로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형 본부장은 "경남 피의 항쟁의 역사·열사들의 역사·선배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온 노동의 역사 앞에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이다"고 하면서 "거부권으로 좌초된 노조법 2.3조 개정·최저임금인상·공공성 강화·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등 모든 민중의 기본권을 투쟁으로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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