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5월 들어 대거 국외 출장길에 나선다.
포항시의회는 시의원 22명에 실무직원 등 총 34명이 출장에 나서며 이번 해외 출장예산만도 1억 원이 넘어 선다.
이런 가운데 지방의원들의 반복적인 국외 출장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1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경제산업위원회는 소속 위원 7명을 비롯해 전문위원 및 실무직원 4명 등 11명이 오는 5월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이어 복지환경위원회는 위원 8명 등 총 12명이 5월 12일~17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를 현지 방문한다.
또 건설도시위원회는 5월 13일~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
포항시의회 3개 상임위가 1주 단위로 번갈아가며 해외 출장에 나서며 의원 22명과 실무직원 등에 대한 출장예산만도 1억 원 넘는다.
특히 건설도시위원회의 오스트리아 출장에는 의원 1인당 항공료 포함 4백만 원이 넘어서는 금액이다.
각 위원회는 출장계획서를 통해 “국외 선진산업 비교시찰을 통해 포항시 추진 역점 산업에 접목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할 요소를 발굴, 정책발전과 포항시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문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매년 반복하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출장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건설도시위의 오스트리아 방문에는 수도 빈의 시청사, 가소메터 시티, 그라츠 중앙역, 할슈타트 등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관광지 견학이 대부분이며, 현지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와의 간담회 등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태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각 상임위별로 대거 국외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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