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한 고가차로 건설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돼 근로자 등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시흥경찰서는 1일 총 1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 시행자인 SK에코플랜트 관계자 등 사고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 및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및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감식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고는 전날(30일) 오후 4시 30분께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길이 50m가 넘는 교량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크레인으로 들어 8m 높이의 교각에 옮기는 과정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시민 1명을 포함한 5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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