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24일 있었던 시설관리공단의 직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과정의 오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전체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대행업체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 직원 채용 과정 일체를 대행하는 대행사는 지난 24일 오후 5시에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행사의 전산시스템 오류로 일부 응시자의 점수에 타 응시자의 점수가 표출되는 오류가 발생해 40여 분 후 긴급 공지와 함께 발표를 중지하고 재검증 작업을 거친 후 오후 9시 30분에 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합격자로 발표됐으나 불합격으로 정정 발표된 22명에 대해 대행사는 당일 유선으로 오류 사실을 긴급히 설명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상담창구를 마련해 본인의 필기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직원채용 전 과정을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해왔다.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채용 과정은 지난 3월 20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4월 16일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4월 20일 필기시험을 치른 후 4월 24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5월 28일 이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혜원 기획예산과장은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 전 과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겼는데 오히려 대행업체의 오류로 응시자에게 많은 혼란을 주게 돼 매우 유감”이라면서 “시는 채용대행사로부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오류에 대해 통보받은 후 곧바로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당락이 변경 발표된 대상자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필기시험 결과에 대해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답안지 공개 등의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용역사와 협조해 검증프로세스 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향후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의 채용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혼란을 발생시킨 대행업체에는 입찰제한업체 등록, 계약금액 감액 등의 강력한 행정제재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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