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과 원광대 민주동문회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국민이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강경숙 당선인과 원광대 민주동문회는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채수근 해병 특검법의 신속처리를 촉구했다.
강경숙 당선인은 "국민의힘도 채 상병 특검법의 국회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채 해병 특검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경숙 당선인은 "채수근 해병은 교수로 재직 당시 원광대 건축공학과 학생으로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예의 바른 제자였다"며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 외동아들 죽음의 진상을 묻는 채 해병 부모님의 피 맺힌 절규에 함께하기 위해 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도 이날 "국가와 정부는 나라를 지키겠다고 군에 입대한 젊은이를 지켜야 했다"며 "군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누구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상 도당위원장은 "채 해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이자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관관계를 밝힐 핵심 증인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도피시켜 성난 민심에 불러들여 결국 사임했다"며 "대통령실과 국방부 인사들이 진상조사를 방해하고 외압을 행사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필수 원광대 민주동문회 회장은 "윤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조국혁신당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이 민심에 부합하는 특검법 거부에 나설 경우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채 상병의 고향인 전북자치도 남원시의회도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북에서 '채 해병 특검법' 신속 통과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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