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운행으로 좀 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무에 지친 몸으로 승용차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 너무 좋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기업 근로자 K씨는 "대중교통이 열악한 새만금산단에 통근버스가 운행돼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입주기업의 중간간부인 L씨는 "통근버스가 올 4월부터 운행되며 기업의 주된 애로사항인 고용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환호했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국가산단에 입주한 26개 기업 1950여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첫 운행을 시작한 통근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총 7개 노선에 7대의 버스를 임차해 매주 월~금요일까지 운행하는 통근버스는 군산시내∼새만금산단을 운행하는 45인승 2대와 25인승 3대를 비롯한 전주∼새만금산단 45인승 1대, 익산시내∼새만금산단 45인승 1대 등이다.
인기를 끄는 가장 큰 비결은 운행노선이 입주기업에 대한 출·퇴근 시간과 통근버스 이용 및 승·하차지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성됐으며 최근 '한눈에 따라가 보는' 지도로 제작해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통근버스 지도를 살펴보면 군산시내권 5개 노선과 전주시와 익산시 등 시외권 2개 노선으로 총 70여 개소의 승·하차지를 순회한다.
입주기업들의 근무방식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각각 다른 점을 고려한 기업별 출퇴근 시간에 따라 운행노선을 그룹화하여 수요자 이용 편의성을 최대화했다. 또 장거리 출·퇴근 근로자들을 위해 전주·익산 노선을 각각 1개 노선씩 운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군산시내권 1호 노선은 통근거리가 가장 짧은 구간으로 출근시간이 7시 30분인 근로자들에 맞춰 시외유입 장소인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수송사거리, 롯데마트 군산점 등을 거쳐 새만금산단의 기업 풍림파마텍과 천보비엘에스, 이씨스를 운행한다.
군산시내권 2호노선은 교대근로자들을 위한 노선으로 아침 7시에 맞춰 군산시내권 통근버스 노선이 가장 긴 26km로 군산역, 롯데몰 군산점, 고속버스터미널, 예술의 전당 등 시내 중심지를 관통하여 새만금산단의 에스씨와 이피캠텍을 운행하고 있다.
이밖에 전주와 익산 노선은 출·퇴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노선으로 새만금산단의 에스씨, 천보비엘에스, OCI SE, 두산퓨얼셀 등의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통근버스는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기업 근무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로자들은 새만금에서 일하는 만족도를 높이고 자긍심을 얻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달성한 10조원의 기업투자가 실질적인 기업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통근버스 운행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확충, 공공임대주택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주민・근로자들의 교통・생활・주거 여건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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