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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홈페이지에 노출된 직원 실명 비공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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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홈페이지에 노출된 직원 실명 비공개 전환

경기 수원시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직원의 이름과 사무실 직원 배치도를 비공개로 전환한다. 각종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8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원을 응대하는 젊은 공무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고충을 들었다. 한 공무원이 "좌표 찍기로 수많은 사람이 민원을 제기해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며 '시 홈페이지에 있는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면 악성 민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8일 민원 응대 공직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수원시

이 시장은 "악성 민원으로 공무원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직원의 의견을 수용해 직원 이름과 사무실 직원 배치도를 비공개로 전환할 것"을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수원시는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민원실 근무자에게만 지급했던 휴대용 음성·영상기록장치를 민원을 응대하는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후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도에 웨어러블 캠(영상기록장치) 114대, 공무원증 녹음케이스(음성기록장치) 441대를 배부한 바 있다.

또 악성 민원 피해를 본 공직자들이 심리상담비, 의료비, 법률상담비를 손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관 차원 법적 대응을 강화하는 등 관련 규정도 정비할 예정이다. 1년에 한 차례 악성 민원 피해 사례 실태조사를 해 직원 보호·악성 민원 대응 방안을 수립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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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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