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종목·1만 1870여 명 참가 역대 최다
경남 밀양시에서 19년 만에 열린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밀양스포츠센터에서의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회는 1만 187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다인 36개 종목이 치러졌다. 승마·철인 3종 등 5종목이 새롭게 선보였다.
밀양시는 배드민턴 종합우승을 통해 배드민턴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야구 종목에서 일반부 우승, 고등부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열띤 경기 외에도 밀양강과 영남루 인근에서 열린 문화유산 야행으로 꽃 피웠다.
영남루를 배경으로 한 밀양강에서 펼쳐진 ‘응천아리랑’, ‘어화등불 불꽃놀이’, 옛 밀양강(응천강)을 밝히던 고깃배의 등불을 재현한 ‘어화 줄불놀이’와 관아 주변의 다양한 체험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도민체전과 연계한 문화유산 야행의 개최로 밀양이 경남을 대표하는 체육, 문화예술, 관광 명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고, 대회 참가를 위해 밀양을 찾은 많은 방문객으로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가 성황을 이뤘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제63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체육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축제로서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며 “대회 기간 수고하신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