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23일 국보 영남루 경내에 있는 천진궁에서 단군숭녕회 주관으로 어천대제를 봉행했다.
단군숭녕회는 매년 음력 3월 15일에 단군이 승천하신 날을 기리는 어천대제를, 음력 10월 3일에는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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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초헌관으로 지난 11일 취임한 안병구 밀양시장이 참여했고, 아헌관은 김현수(80) 단군숭녕회 장의, 종헌관은 손윤호(75) 단군숭녕회 장의가 참여했다.
취임 후 처음 천진궁 어천대제 제관을 맡은 안병구 밀양시장은 “어천대제 행사를 통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라며 “시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진궁은 1665년에 조선시대 왕의 위패를 모시고 공식 행사를 하던 공진관의 부속건물로 건립됐다. 1952년 단군봉안회가 생기면서 단군 등 위패를 모신 대덕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57년 대대적인 수리 후 지금의 천진궁으로 자리 잡았다.
천진궁에는 단군과 역대 왕조를 세운 시조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중앙 맨 윗자리에는 단군 영정과 위패가 있고, 동쪽 벽에는 부여·고구려·가야·고려의 시조 위패, 서쪽 벽에는 신라·백제·발해·조선의 시조 위패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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