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이 국토 최동단 유일한 지자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도시마케팅을 위한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등의 정책을 펼쳐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울릉군은 지난 17일 서울의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국가대표 도시 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시사저널사에서 주최하고 세계한류학회와 네모미래연구소가 후원하는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은 글로벌 시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국가 관광산업에 이바지한 도시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제정돼 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날 시상은 국가대표 도시 기업가정신‧도시 다양성‧전시 축제‧관광‧브랜드마케팅 등 모두 9개 부문에서 이뤄져 글로벌 성장 가능성, 도시브랜드 미래가치 등을 중점 평가했다.
심사는 도시의 성장가능성, 미래가치, 생태환경 등 총 7개 부문의 데이터를 분석해 ‘NICE+P’를 엄격 적용했다. ‘NICE+P’는 Nature&Heritage(경관‧장소적 요소), Infrastructure(도시기반 요소), Culture&Lifestyle(도시의 질), Economy(일자리 창출과 기회), Personaliy, People, Policy(도시 개성과 매력) 등이다.
특히 울릉군은 10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미래비전을 담은 친환경‧청정 섬의 이미지를 표현한 새 도시브랜드 ‘에메랄드 울릉’을 중심으로 대내외적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울릉’을 건설하겠다는 군정 운영의 핵심기조를 담아 그간 정체됐던 도시 마케팅에 주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아울러 국경‧접경지역으로 특수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육지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섬지역 주민의 열악한 정주여건 개선 등 실체적 정책 지원안을 담은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각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과 지난해 울릉군 최초 국가행사 ‘제4회 섬의 날’ 개최지 선정, 다변화하는 관광 수요 수용을 위한 인프라구축(울릉공항 건설) 등 노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비전과 매력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남한권 군수가 이끄는 민선 8기 울릉군은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 섬으로 만들기 위해 지차제, 대학, 글로벌 기업이 뭉쳐 대학 캠퍼스 설립 등으로 인재 양성은 물론 관광 산업과 연계한 생활 인구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들의 격려와 성원이 더해진 영광스러운 결과다”며 “깨끗한 물과 공기, 빼어난 자연경관을 품은 울릉이 글로벌 친환경‧관광 섬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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