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경로당과 복지관 등 어르신들의 생활터에서는 '찾아가는 기억력 검사'의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함열읍과 성당면, 망성면 등 읍면 지역 외에 동산동과 인화동 등 40여 개의 장소에서 찾아가는 기억력검사를 진행했다.
익산시 치매안심센터의 '찾아가는 기억력검사'는 치매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등 생활터에 직접 방문해 치매선별검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치매선별검사'는 후천적으로 판단력이나 언어, 기억 등 여러 영역에서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인 치매를 위한 검사입니다.
2021년부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치매 질환을 선별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어르신들은 주어진 문항에 대해 체크하면서 자신의 인지 기능 등을 재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기억력과 지남력 등 19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질문지를 이용해 무료로 진행된다. 치매 인식 개선과 예방 수칙 등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치매관리 교육도 이뤄진다.
입과 손을 빠르게 움직여 뇌를 자극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우울증을 피하며 일주일에 주 2회 이상 30분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치매예방 관리 10대 수칙'도 안내해 준다.
기억력 검사 후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2차로 신경심리검사와 진단의학검사, 정신의학과전문의의 진료가 진행된다. 치매진단 시에는 조호물품과 치료관리비를 비롯해 쉼터 이용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식단관리, 운동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치매조기검진 또한 치매 중증화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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