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건립한 시설에 태백시 산하 공기업이 입주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실에서 태백시보건소, 도시과, 농업과, 공공사업과에 대한 주요 현안 및 조례·동의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간담회를 가졌다.
태백시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재산인 장성 문화플랫폼 건물에 시의회 사전 보고도 없이 태백시시설관리공단(공단)이 선 입주한 뒤 시의회 동의를 구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정연태 의원은 “공유재산인 장성 문화플랫폼은 장성지역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건립된 것”이라며 “시가 공단을 문화플렛폼에 먼저 입주시킨 뒤 무상 사용허가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것은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화플렛폼은 당초에 영상기록관과 작은 도서관 및 영상기록관이 입주하기로 건립한 주민편의시설”이라며 “공단이 입주하는 바람에 문화플렛폼 건립취지가 무색해 졌다”고 강조했다.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19일 장성 문화플랫폼 1층에 입주 한 뒤 공단사무실 앞 광장에서 출범식을 가진바 있다.
공단은 4개팀(경영지원·관광운영·체육운영·복지주택) 46명으로 출발했지만 장성 사무소에는 이사장 등 모두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국민체육센터 등 각 사업장에서 근무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태백시 공공보건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공공 야간 어린이병원 지원사업 운영을 위한 성립 전 예산 사용의 건, 태백시 지역보건법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징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을 논의했다.
또, 공유재산 무상 사용허가 동의안, 2024년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 낙동강 발원지 힐링 시티타워 조성사업 등 6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천상의 산나물축제에서 불꽃놀이는 안전을 위해 취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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