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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야외활동 잦은 봄철 진드기 주의보…“열나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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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야외활동 잦은 봄철 진드기 주의보…“열나면 의심해야”

농작업・야외활동 중에는 작업용 방석·돗자리 사용 귀가 후 옷 털어야

“봄철 야외활동 후 갑자기 열이 날 경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의심해야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산행 및 공원관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완주군청사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일으키는 진드기는 치명률이 18.7%(2022년까지 통계)에 이르고,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농작업·야외활동 시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토시와 장갑 등을 착용해 최대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전 진드기 기피제(약국에서 판매)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농작업·야외활동 중에는 풀 위에 바로 앉지 말고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농작업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38℃), 두통,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거나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경우에는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드기 제거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농업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피제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감염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수막 홍보 및 이장회의, 1마을담당, 경로당 방문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3개년 동안 70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아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예방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재연 보건소장은 “4월부터 11월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예방수칙을 익히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감기 증상과 비슷하므로,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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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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