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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인터뷰] 문진석 “천안발전과 민생회복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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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인터뷰] 문진석 “천안발전과 민생회복으로 보답”

예상과 달리 새벽까지 접전…보수세 강한 지역에서 선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4·10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곳 중 하나가 충남 천안(갑) 선거구다. 천안(갑) 선거구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국방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끌었다. 더욱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발령나면서 출국금지된 피의자 중 1명인 신 후보까지 총선 이슈로 떠올랐다. 윤석렬 정권 심판론에 채 상병 사건까지 더해져 문 후보가 쉽게 이길 거라 예측한 사람이 많았지만 새벽까지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말하는 문 당선자를 만나 당선 소감을 들어봤다. / 편집자주

프레시안: 힘겨운 싸움을 예상했나.

문진석: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신 후보와 표차가 1.4%포인트에 불과했다. 전국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 열기가 뜨거웠고 상대 후보가 채 상병 순직사건 축소 의혹의 당사자라는 것이 알려져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천안(갑) 선거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선거 막판에 비방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게시되는 등 네거티브가 과열되면서 고전했다.

프레시안: 어쩌다보니 전국적인 관심을 끈 선거구가 됐다.

문진석: 선거라는 게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다. 하지만 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발령나면서 채 상병 순직 사건이 총선 이슈가 됐고, 상대 후보가 당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사람이고 축소 의혹 당사자이다 보니 천안(갑) 선거구가 덩달아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제 와 얘기지만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 선거에서 지면 민주당은 물론 역사 앞에 엄청난 잘못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프레시안: 역대급 선거 결과가 나왔다.

문진석: 전국적으로 윤석열 정부 2년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살려달라고 말하는 국민 입을 틀어막고, 초부자 감세로 부자 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정부를 누가 좋아하겠나.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180석 몰아줬는데 그동안 뭐했느냐 소리를 듣기도 했다. 앞으로 4년 동안 민생 회복, 민주주의 복원,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 국민께 신뢰를 얻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레시안: 윤석열 정부 국정기조가 변할 것으로 보나.

문진석: 국민이 회초리를 들었는데, 총선 후 6일 만에 나타난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이 내 갈 길 가겠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재명 대표가 총선 직후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인적 쇄신이 먼저라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 야당 대표를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의견을 나누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 아닌가. 더 늦어지면 더 강한 국민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프레시안: 재선 의원으로서 향후 의정활동의 핵심 과제는.

문진석: 무너진 민생을 살려야 한다. 국가결산보고서를 보면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87조 원이다. 정부안과 비교해 30조 원이나 많다. 예산 절감만 외치더니 민생 회복도, 재정건전성 회복도 실패했다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천안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 교통혁명 공약 등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민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프레시안: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마디.

문진석: 출마 선언 이후 많은 분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앞서 말했지만 초선 때보다 재선의 부담이 훨씬 크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안(갑)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4년 동안 뿌려놓은 발전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문진석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이고, 천안시민의 승리라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 천안 발전과 민생 회복으로 보답하겠다.

대담 : 장찬우 충남담당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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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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