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캄보디아의 설날인 '쫄츠남'을 맞아 지역 내에 거주하는 가족과 근로자를 위해 작은 운동회를 열어 즐거한 시간을 보냈다.
16일 완주군은 최근 다문화가족과 근로자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캄보디아 음식시식회와 작은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서로 소통하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다.
캄보디아의 최대 명절인 쫄츠남은 양력 4월 13일~16일 사이로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캄보디아 설날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은 “고향에 갈 수 없지만 캄보디아 친구들과 만나 캄보디아 전통국수도 맛보고 운동회에 참여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정은 완주군가족센터장은 “완주군에 거주하고 있는 캄보디아 다문화가족과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다른 나라에 살며 어려움도 많겠지만 이런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잘 극복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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