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원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평가가 7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책임'이라는 평가는 10%에 그쳤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총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조금이라도 더 크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0%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목한 응답률은 10.0%였고,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2.0%였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이란 응답률이 높았다. 20대 윤석열 71.7% 대 한동훈 11.4%, 30대 윤석열 73.8% 대 한동훈 8.1%, 40대 윤석열 75.4% 대 한동훈 10.6%, 50대 윤석열 73.2% 대 한동훈 9.5%였다. 60대에서도 윤석열 60.8% 대 한동훈 11.7%, 70세 이상에서도 윤석열 50.6% 대 한동훈 8.5%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이란 응답률이 높았다. 영남 지역에서도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책임으로 봤다. 대구·경북(TK) 윤석열 63.9% 대 한동훈 7.1%, 부산·울산·경남(PK) 윤석열 64.4% 대 한동훈 7.2%였다.
서울에서는 윤석열 67.1% 대 한동훈 9.9%, 경기·인천 윤석열 70.4% 대 한동훈 11.3%, 대전·충청·세종 윤석열 64.5% 대 한동훈 12.6%, 광주·전라 윤석열 74.2% 대 한동훈 10.5%, 강원·제주 윤석열 70.9% 대 한동훈 9.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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