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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적쇄신 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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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적쇄신 잘해달라"

이화영 '검찰 회유' 주장에 "대한민국 검찰이 동네 건달도 하지 않는 일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 면보를 보면 대통령이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갖고 계신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5일 제22대 총선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과 대통령실에 대한 인적 쇄신 관련한 많은 보도가 있는데,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대표는 "가급적 이런 얘기를 안 하려 했는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부가 이번 인사개편을 그동안의 국정실패를 반성하고 국정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말이 아니라 실제로 민의를 존중해서 그렇게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마평이 담긴 보도를 언급하며 우려의 뜻을 밝힌 뒤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로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걸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곡하게 당부드리건대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길 당부드린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기 전 "목련 피면 김포가 서울된다더니 목련은 이미 졌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김포시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메가시티 서울' 공약을 한 것을 비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구속수감자들이 검찰청에 불려가서 다 한방에 모여서 술 파티를 하고 연어 파티하고 무슨 모여서 작전회의를 했다는 게 검사 승인 없이 가능하냐"며 "교도관들이 술 먹는 술 파티하는 걸 방치했다는 건 검사 명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우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여,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가져다준 음식과 술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하는 데가 이렇게 동네 건달도 하지 않는 일을…"이라며 "그냥 징계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누군가를 잡아넣기 위해서 구속수감자들을 불러 모아서 술파티하고 진술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의정(의료계·정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 공백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를 향해 일갈했다.

그는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개혁공론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며 "사태의 원만하고 종합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대화를, 의료계는 복귀를, 전체적으로는 실효적인 대책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며 "사회적 대타협안 마련과 시급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에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에 대해서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로 국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라는 복병까지 등장했다"며 "국가 차원의 대책이 꼭 필요하다. 대통령과 정부·여당 역시 오로지 민생에만 국정 동력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여러 민생 입법 과제들을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해병대 채상병 안건이 지난 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는데, 총선 이후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전세 사기 특별법, 이종섭 특검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등 미룰 수 없는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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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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