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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금마저수지서 '수달' 포착…시민이 3마리 촬영 제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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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금마저수지서 '수달' 포착…시민이 3마리 촬영 제보 '화제'

하천 정화, 친수공간 조성, 생태프로그램 운영 등 생태관광지 결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미륵산(430m)과 용화산(342m)에서 흘러내린 물은 금마저수지에 고였다가 만경강으로 합수해 서해로 흘러 간다.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가 깃든 익산시 금마저수지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포착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생태학습활동을 하던 한 시민이 금마저수지에서 수달을 발견하고 촬영한 영상을 익산시에 제보했다. 영상에는 저수지 물가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수달 3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나타난 익산시 금마저수지 풍경 ⓒ익산시

수달은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크고 수중생활에 적합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고 밤에 활동하며, 위험 상태에 놓이면 물속으로 잠복하는 습성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외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희귀 동물인 수달은 1982년 11월 전국 일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2012년 7월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익산시는 금마저수지에 서동생태관광지를 조성해 하천 정화, 친수공간 조성,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익산시는 이번 수달의 발견이 그동안 생태환경 조성의 결실이라고 보고 앞으로 금마저수지가 생태관광지로서 더욱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수달은 깨끗한 물과 먹이가 있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민감한 동물"이라며 "금마저수지가 풍부한 먹이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서식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서동생태관광지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자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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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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