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정동영 당선인이 전국 최다득표를 달성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정동영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1만7407표를 얻었다. 최다득표 기록은 이번이 세 번째 일이다.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 최초로 도전한 1996년 15대 총선에서 9만7858표를 얻어 최다 득표했고, 4년 뒤인 16대 총선에서도 9만8746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최다득표에 5선 중진반열에 오른 정 당선인이지만 정치역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초선과 재선의 영예를 뒤로 하고 2007년 17대 대선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 낙선 등 시련을 겪었다.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전주에서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서 졌고, 이듬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관악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20대 들어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주에 다시 입성해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서 고교·대학 후배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김성주 현 의원에게 금배지를 내줬다. 김 의원과의 리턴매치였던 이번 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정 당선인에게 중진의원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친 5선의원이라는 중량감에 걸 맞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건 등을 약속한 바 있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선포에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도 내놨다.
정 당선인은 “최다득표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께서 ‘허리 쭉 펴고 살만하다’는 나라는 만들어 달라는 명령으로 느껴진다. 겸허하고 섬세하게 민심을 살피면서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당선인은 정치에 입문한 1996년 이후 한번도 개인비리 의혹에 연루된 적이 없을 정도로 청렴함에 정평이 나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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