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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80% vs 태백호텔 10% 할인…지역상생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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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80% vs 태백호텔 10% 할인…지역상생 인색?

지역주민 고용 전무·지역갈등 논란도

태백지역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호텔이 지역상생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태백시 등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지난 2022년 7월 개장한 태백호텔은 객실 88실과 워터풀, 사우나, 레스토랑, 세미나실, 연회장, 커피숍, 베이커리, 한식당, 카페, 편의점 등의 시설을 갖췄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태백호텔 전경. 특정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태백호텔은 한옥형태 건축양식이 독특하다. ⓒ프레시안

특정 종교단체의 특성을 살려 한옥 형태의 건축양식으로 건립된 태백호텔은 야외 풀장이 딸린 야영장과 별관까지 갖춘 가운데 각종 행사는 물론 결혼식과 다양한 가족행사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3성급 수준의 태백호텔 객실요금은 프리미엄 객실 55만 원(비수기 39만원)부터 스탠다드 22만 원(비수기 15만원)을 받고 있어 특급호텔인 강원랜드와 요금이 비슷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태백호텔은 객실 10% 할인, 사우나 1000원 할인, 2만 원 요금의 워터풀은 5000원 할인하고 있으나 식음료 할인은 없어 지역주민에게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근의 강원랜드는 지역주민들에게 호텔, 콘도의 객실요금은 80% 할인을 비롯해 식음업장 30%, 워터월드·스카이1340 등 레저시설 70%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태백호텔과 대조적이다.

아울러 태백호텔에는 4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지역주민 고용은 전무하고 특정 종교단체의 신도들만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번영회 관계자는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태백호텔은 지역주민들에게 객실과 부대시설에 대한 할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주민에게 인색하면 지역상생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호텔 관계자는 “카지노로 수익을 올리는 강원랜드와 태백호텔을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지역주민을 위해 객실과 사우나 요금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직은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고 반박했다.

▲태백호텔 인근에 설치한 태백눈꽃야영장 안내도. ⓒ프레시안

한편 태백호텔은 수년간 혈리분교 상수원 취수와 사우나 문제로 지역과 수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20여 년 전부터 강원남부지역에 진출한 대진성주회는 태백호텔 외에 어평휴게소, 철암농공단지 김치공장, 혈리분교, 장산 레스토랑, 영월 김삿갓휴게소, 송어양식장, 동해보양온천컨벤션 호텔, 동해실버타운, 삼척강원종합박물관. 막걸리 공장 등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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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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