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서면 막판 지지호소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장산역 NC백화점 앞에서 주말 막판 집중 유세를 진행다.
홍 후보는 53사단 유후부지에 첨단 R&D복합단지 조성, 해운대그린시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생활체육 특구 지정으로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을 약속하면서 "국회로 보내주시면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내보엿다.
그는 "해운대갑 지역에서 40년 국회의원선거 역사상 이렇게 여러분들과 민주당 후보가 함께 소통하고 할 수 있는 기회는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건 여러분들이 잘해서도 아니고 홍순헌 후보가 잘해서도 아닌 아주 잘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대파 875원 논란'을 꺼내든 홍 후보는 "정말 기가 찬 쇼아닌 쇼가 벌어지는 대한민국"이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연구개발비 예산을 좀 올려달라고 왜 깎았냐고 대학원생이 한 마디 한다고 입 틀어막고 질질 끌어내고 있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앞뒤가 맞지않는 대한민국, 그리고 서민들의 고충은 들어볼려고 생각도 하지 않는 대한민국, 그리고 아무리 만나자고 해도 만나주지 않는 이런 불통, 이런 불통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라며 "이 불통 정권을 우리는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바로 투표로 바꿔주셔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이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5000만 국민은 다 아는데 딱 모르는 사람 한 사람 있다"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하면서 "그분을 우리는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면 오로지 국민의 권력으로 국민이 가지고 있는 힘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 그 행사는 바로 투표로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갑은 민주당 열세지역으로 꼽혔으나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반발 여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역으로도 꼽히면서 바닥민심의 변화가 일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으나 상대적으로 구청장을 지낸 홍 후보에게 인지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여론조사마저 박빙세를 보이자 여야 후보자들이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격전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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