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전주시병 정동영 후보는 5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역대 최다 법정제재를 의결하면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에만 집중 중징계를 내렸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윤석열정권의 언론장악 폭거가 공영방송과 방송통신위원회 접수에 이어 선방위까지 이뤄진 것으로 참담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언련 등 언론단체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 2월15일부터 3월28일까지 선방위는 역대 최다 법정제재인 14건을 의결했다”면서 “문제는 특정 방송사의 특정 프로그램에 편중돼 비판보도에 대한 ‘입틀막’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법정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5건이나 됐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2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2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는 정 후보와 직접 관련된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1월22일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정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연성독재라고 규정한다. 이 정권을 합법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총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방위는 이 발언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편향적인 방송이었다’며 중징계를 의결했고, 진행자인 박 변호사는 전격 교체됐다. 후임에는 극우 유튜버인 배모 변호사가 결정됐다.
정 후보는 “국민들의 70%가 정권 심판을 원하고 있고, 그 원인이 연성독재라고 대담한 것을 빌미로 중징계를 의결한 것도 모자라 진행자를 일방 교체한 것은 윤석열 정권 체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작태”라며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면 방송장악 음모는 물론 방통위, 선방위까지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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