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안경호)이 지역 내 건설현장의 불량 자재 퇴출의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익산국토청은 3일 호남권의 건설현장에 납품하는 레미콘·아스콘 생산공장 점검을 통해 사용골재 관리와 품질시험 관리를 강화하고 불량 자재를 퇴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작년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 대형 건설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콘크리트 품질관리 미흡 등에서 비롯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익산국토청 주변의 분석이다.
익산국토청은 이와 관련해 올해 레미콘·아스콘 공장 점검부터는 자재와 공정, 품질·설비관리 등 전반에 걸쳐 사용골재 및 제품의 품질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당장 이달부터 레미콘·아스콘 생산공장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과정에서 골재를 직접 채취, 품질시험을 실시하여 품질기준에 부적합한 골재는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과 골재마모 시험 등을 직접 실시해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에는 공장 인증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하여 행정처분토록 하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이정복 익산국토청 건설안전국장은 "건설현장의 품질확보를 위해 레미콘·아스콘 생산공장의 골재관리 및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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