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영부인이 총선을 앞두고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다는 점을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한국의 영부인이 큰 선거를 앞두고 주목 받는 걸 피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다.
이 매체는 "주가 조작 논란과 값비싼 핸드백 선물 논란으로 한국의 영부인이 12월 15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이번 달에 중요한 총선이 다가오고 있어 (영부인의 잠적에) 놀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같은 행위를 정치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영부인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조용히 지내는 것이 오히려 (집권 여당의)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만약 그녀가 다시 등장한다면 스캔들 그 자체 뿐 아니라 대중 앞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김건희 영부인이 지난 1월 이른바 디올 가방을 선물 받는 모습이 '몰래 카메라'에 찍혀 공개된 이른바 '디올백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국회의 '개고기 식용 금지' 법안 처리 과정에서 김건희 영부인의 역할도 짚었다.
하지만 김건희 영부인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국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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