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강은미 후보가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 후보는 이날 "양부남 후보가 시세 30억짜리의 한남동 건물을 두 아들에게 증여하고, 증여세를 대납한 행위는 전형적인 '부모찬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양부남 후보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증여했다고 해명했지만, 증여세 대납에 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납부한 증여세액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납한 증여세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으면 국민을 대신해 양부남 후보를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강 후보는 "양부남 후보가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도 광주의 1000억원 대 전세사기범 변호를 맡은 점, 코인사기범을 변호해서 수사무마 대가로 수사를 받았던 점, 검사장 시설 특수활동비 나눠 먹기한 이력들이 있다"며 "양부남 후보는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확실한 서울 발령 등의 상황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부동산을 구매한 점은 부동산 투기 목적임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1가구 1주택 정책 기조는 주택을 팔라는 말이지 증여는 아니다"고 일갈했다.
자녀에게 증여한 시점도 문제라 지적했다. 강 후보는 "개발구역의 땅값이 치솟기 전에 증여를 해서 세금을 가장 적게 낼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소득 한 푼 없는 20대 아들을 30억짜리 건물주로 만들고, 전세사기범을 변호하고, 특활비를 나눠 먹는 후보는 평범한 시민의 심정을 알 수 없다"면서 "더 이상 광주 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광주시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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