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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김제시와 새만금 통합 상생 방안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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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김제시와 새만금 통합 상생 방안 논의 ‘급물살’

새만금 통합을 위한 양측 열띤 토론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제시와 새만금 통합 상생 방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김영일 의장은 지난 27일 김제 지역 내 모 언론사에서 주최한 ‘새만금 통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새만금 내부 개발과 발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영일 의장과 이건식 전 김제시장이 참석해 새만금 관할권 문제와 발전방안에 대해 군산과 김제의 입장의 논리를 펼치며 열띤 토론을 이어 갔다.

▲김영일 의장과 이건식 전 시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군산시의회

먼저 이건식 전 시장은 역사적 자료와 만경강과 동진강 등 자연 지형물 경계를 통해 관할권이 김제로 결정된 것이라며 2호 방조제는 물론이고 동서도로와 신항만, 수변도시까지도 김제의 소유가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일 의장은 새만금 2호 방조제의 김제 관할권 결정으로 군산시민의 실망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에서 동서도로는 물론 새만금 주변 인프라까지 관할권 주장을 하는 김제시의 현재 모습은 새만금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특히 새만금신항만은 정부의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엄연히 군산항의 대체 항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신항만조차 김제시의 관할이라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고 역설했다.

또한 새만금의 모든 관할권 문제를 지금처럼 김제시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부의 결정에만 의존한다면 지역 간 발목잡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며 그 시간만큼 새만금의 발전도 없을 거라고 강조하며 통합의 대원칙 속에서 3개 시군의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의 주장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새만금 신항만의 경우 2호 방조제 인근에 있고 군산이 주장하는 군산항의 대체 항 개념으로 신항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현재 자연 경계인 만경강과 동진강을 중심으로 3개 시군의 경계를 바탕으로 관할권을 결정한 후 통합을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영일 의장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관해서도 명확한 기준도 없고 내용도 없는 특별단체설립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3개 시군이 납득할 수 있는 관할권 문제해결과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김관영 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특히 경제와 함께 모든 생활지표에서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전북의 유일한 대안은 새만금이며 통합만이 군산·김제·부안이 관할권 대립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고 개발 속도가 빨라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이건식 전 김제시장은 통합보다는 현재 산적한 문제를 해결 후 통합으로 가도 늦지 않는다고 선 관할권 결정을 고수했다.

또한 새만금특별시로 통합된다면 군산·김제·부안구로 나눠질 텐데 그에 따른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마무리하면서 이건식 전 시장은 “오늘 토론회 자리가 소통의 실마리를 푸는 징검다리였다”며 “앞으로도 김제와 군산이 갈등과 분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노력하자며 앞으로도 대화를 나눌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도 “새만금 통합에 대해 이건식 전 김제시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새만금 관할권 및 상생 통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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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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